국민연금 수령액, 물가가 오르면 왜 자동으로 늘어날까?
"난청을 방치하면 치매 위험이 5배"라는 이야기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맞는 이야기입니다. 다만 이 말에는 중요한 조건이 빠져 있습니다.
5배는 고도 난청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전 단계가 있습니다.
경도 난청에서 이미 약 2배입니다.
이 차이가 중요한 이유를 순서대로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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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들리지 않으면 대화가 줄고, 그 자체가 위험 요인이 됩니다. |
존스홉킨스 의대와 국립노화연구소가 639명을 대상으로 평균 12년간 추적한 연구 결과입니다.
| 난청 정도 | 청력 손실 | 치매 발생 위험 |
| 경도 | 26~40dB | 약 2배 |
| 중등도 | 41~70dB | 약 3배 |
| 고도 | 71dB 이상 | 약 5배 |
계단식으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연속적인 관계도 확인됐습니다. 청력 손실이 10데시벨 증가할 때마다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약 1.2배씩 상승했습니다.
존스홉킨스 연구팀이 1만 명 이상을 10년 넘게 추적해 찾아낸 치매 위험 요소 12가지 중 첫 번째가 난청이었습니다.
두 가지 설명이 제시됩니다.
하나, 뇌가 무리하게 됩니다. 소리가 잘 안 들리면 뇌는 부족한 정보를 메우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씁니다. 그만큼 다른 기능에 쓸 여력이 줄어듭니다.
둘, 자극이 줄어듭니다. 청각 자극이 감소하면 뇌의 청각 담당 영역 활동도 줄고, 장기적으로 구조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견해입니다. 실제로 난청 환자에서 뇌 위축 속도가 더 빠르게 나타났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여기에 사회적 요인도 겹칩니다. 잘 들리지 않으면 대화가 어려워지고, 모임을 피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인지 자극 자체가 줄어듭니다.
이건 연관성 연구입니다. 난청이 치매를 직접 일으킨다고 완전히 입증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여러 연구가 일관된 결과를 보이고 있고, 청각 재활이 도움이 된다는 견해가 우세합니다. "보청기를 끼면 치매를 막는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확인하고 관리할 이유는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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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건강검진에 청력 검사가 포함되는 연령이 있습니다. |
여기가 이 글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입니다.
"고도 난청은 5배"라는 말만 들으면 이미 늦은 이야기가 됩니다. 그 단계까지 가면 일상 대화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경도에서 2배라는 건 다르게 읽어야 합니다. 아직 크게 불편하지 않은 단계에서도 위험이 시작된다는 뜻이고, 그때 발견하면 관리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마지막 항목이 특히 중요합니다. 본인은 잘 모르고 가족이 먼저 아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가건강검진에 청력 검사가 포함되는 연령이 있습니다. 본인이 대상인지 확인해 보세요.
검진 통지서를 받고도 그냥 넘기는 분이 많습니다. 무료 또는 저렴하게 받을 수 있는데도요.
이런 주제를 다루는 글들이 흔히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수백만 원짜리 최고급 보청기"요.
공적 지원 제도가 있습니다.
청각장애로 등록된 경우 건강보험에서 보청기 구입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지원 요건과 금액은 제도 개정에 따라 달라지므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나 거주지 주민센터에 직접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지원 대상이 아니더라도 가격대는 매우 다양합니다. "최고급"만 있는 게 아닙니다.
마지막 항목을 특히 조심하세요. 어르신 대상 무료 강연이나 관광에서 고가 제품을 파는 사례가 있습니다.
보청기 착용을 미루는 가장 흔한 이유가 "나이 들어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안경은 아무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같은 성격의 도구입니다. 그리고 요즘 제품은 크기가 많이 줄었습니다.
미루는 동안 위험이 올라간다는 게 앞의 숫자가 말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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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앉았다 일어서기로 하체 근력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
이쪽도 같은 원칙입니다. 확인이 먼저입니다.
(용어 풀이) 근감소증(Sarcopenia)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과 근력이 비정상적으로 감소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세계보건기구가 질병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근육이 줄면 낙상 위험이 커지고, 낙상은 고관절 골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고관절 골절은 장기간 누워 지내게 만들고, 그 과정에서 다른 문제가 따라옵니다.
이 경로는 의학적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의자 하나면 됩니다.
팔짱을 끼고 의자에 앉았다가 일어서기를 반복해 보세요. 몇 번 만에 힘든지, 팔로 짚어야 하는지가 지표가 됩니다.
이 외에도 걷는 속도, 계단 오르기, 무거운 물건 들기가 일상적인 확인 방법입니다.
정확한 진단은 의료기관에서 받으실 수 있습니다. 근육량 측정과 근력 검사를 합니다. 신경이 쓰이신다면 가정의학과나 재활의학과에 문의해 보세요.
프리미엄 시설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시설이 아니라 꾸준함입니다.
다만 관절 질환이나 심혈관 질환이 있으시면 의사와 먼저 상의하세요. 무리한 운동이 오히려 해로울 수 있습니다.
근육 유지에 단백질이 필요하다는 건 맞습니다. 다만 꼭 보충제나 구독 서비스가 필요한 건 아닙니다.
일반적인 식사로 충분한 경우가 많고, 신장 질환이 있으시면 오히려 단백질 섭취를 제한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본인에게 필요한 양은 의사나 영양사와 상의하시는 게 정확합니다.
이런 주제를 다루는 글들은 종종 "수천만 원의 간병비를 아끼는 투자"라고 표현합니다.
저는 이 표현이 정확하지 않다고 봅니다.
건강 관리에 돈을 쓰는 것은 투자가 아니라 지출입니다. 그리고 관리를 잘해도 아플 수 있습니다. 확률을 낮출 뿐입니다.
"고수익 재테크"라고 부르면 판단이 흐려집니다. 수익률이 보장된 것처럼 느껴지고, 그러면 과도한 지출을 정당화하게 됩니다.
정확한 표현은 이렇습니다.
건강 관리는 삶의 질을 위한 지출이고, 그 부수 효과로 의료비를 줄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효과가 확실한 방법 상당수는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검진 받기, 걷기, 계단 오르기, 금연, 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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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진 대상 여부는 공단에 전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세 가지만 남기겠습니다.
첫째, 경도 난청에서 이미 약 2배입니다. 고도 5배만 알고 계셨다면, 그건 이미 늦은 단계 이야기입니다.
둘째, 확인부터 하세요. 국가건강검진에 청력 검사가 포함되는 연령이 있고, 보청기에는 공적 지원 제도가 있습니다.
셋째, 근육 확인은 의자 하나면 됩니다. 팔짱 끼고 앉았다 일어서기를 해보세요.
오늘 하실 수 있는 건 국민건강보험공단(1577-1000)에 전화해 검진 대상인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무료이고 3분이면 됩니다.
가족 중에 TV 소리를 크게 키우시는 분이 계시다면, 한 번 권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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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본문에 인용한 연구는 연관성을 보여주는 것이며 인과관계를 확정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으시면 반드시 이비인후과 등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보청기 지원 요건과 금액은 제도 개정에 따라 달라지므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직접 확인하시고, 운동과 영양 섭취는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지므로 의사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필자는 의료인이 아니며,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 국가건강검진 대상 조회와 보청기 지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1577-1000), 청력 검사는 이비인후과 또는 거주지 보건소, 의료기기 인증 여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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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 읽으셨다면 잠깐 소리를 낮추고 쉬어가세요. 직접 만든 곡들을 모아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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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밖으로는 차분한 빗소리가 들려오는 오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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